'조선과 그 이웃 나라들' 이사벨라 비숍 "조선인 키가 크고 잘생겼다" 영국 지리학자 이사벨라 버드 비숍의 대표적인 기행문이다. 그녀는 조선에 왔던 몇몇 선교사들과 더불어 당대 조선말의 생활상을 기록으로 남겨 서양, 후세에 전한 외국인이기도 했다. 저서 "조선과 그 이웃 나라들"은 1898년 을미사변 3년 후에 출간되자마자 유럽과 미국에서 화제가 되었다. 을미사변은 당대에도 국제사회에 충격을 준 사건이었는데, 현대처럼 각 나라에 언론사 주재 특파원이 있던 시절도 아니라서 서양에는 전신이나 인편 등으로 관련 소식만 전해져 있었을 뿐 자세한 전말은 나와 있지 않은 상황이었다. 작가는 기행문 속에서 서양의 신식 문물로 방을 장식하는 관리의 천박하리만치 사치스러움과 민중을 잔악하게 착취하는 극심한 탐욕에 대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