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통道通 인희선생' 하늘이 비치는 샘, 용문산 운흥암雲興庵 하늘이 비치는 샘, 인희선생은 낮으로는 글을 쓰고 밤으로는 그냥 자고, 저녁으로 이동현 학자가 와서 얘기하다 가기도 하고 그러구 지고있는데. 하루는 이동현 학자가 와서 하는 얘기가, 식수를 집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진 개울에서 길어다 먹는데 겨울이 되어 소 여물도 삶아주고 하려면, 여자들이 동이로 물을 이어다 날라야 하고 남자들이 물지게로 져다 나르고 해야 하는데 보통 힘든 일이 아니어서 부탁한다고, 우리집 어디에 우물을 파야 하겠는데 물이 날만한 곳이 있는지 좀 봐 주십사고 부탁을 했다. 눈이 와서 마당에 눈이 하얗게 덮여 있을 때인데 부탁을 하니 우물 팔만한 곳을 찾아볼 생각으로 인희선생은 새벽에 투시안으로 그 집 마당을 살펴보니까 바로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