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이 줄고 그에 "펭귄 똥"이 줄고 섭취하는 "크릴새우"가 줄고 있다.
"구아노guano"의 뜻은 '거름으로 쓰이는 배설물'을 뜻한다고 한다. 즉 퇴비를 말한다. 펭귄 구아노의 기여도 40년 만에 50% 줄어들었다. 펭귄은 똥만 싸도 지구에 이롭게 한다. 지구의 중요한 탄소 싱크 역할을 하는 남극해에 턱끈펭귄을 포함한 펭귄들이 배설물을 통해 철분 순환에 기여한다. 지구 변화로 펭귄 수가 급격히 줄어들어 50% 철분 공급이 절반으로 감소했다. 구아노를 둘러싼 먹이사슬로 인해 생태계가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펭귄 똥 어디 갔나, 위기 맞은 남극해. 배설물 줄자 철분 감소로 플랑크톤 위기. 플랑크톤 먹고사는 해양 생태계 혼란 펭귄 똥이 사라지면서 남극 생태계가 위기를 맞았다. 배설물에 들어있는 철분이 바다 먹이사슬의 맨 아래에 있는 플랑크톤 성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스페인 연구진은 수염고래들이 매년 배설물을 통해 약 1200t의 철분을 바다에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펭귄이 매년 521t을 공급하니, 개체수가 두 배였던 40년 전에는 오늘날 고래만큼 철분을 바다에 공급했다고 볼 수 있다. 고래와 펭귄 똥이 사라지면서 남극 바다가 심각한 영양 부족 상태에 빠진 셈이다.
펭귄 배설물이 철분이 많고 엽록소가 적어서 남극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식물성 프랭크톤 촉진 및 대기 탄소강화에 중요한 성분이다. 이 지역에서는 철분이 풍부한 남부 크릴새우와 주요 포식자 중 하나인 수염고래 종은 큰 역할을 합니다. 펭귄 똥을 섭취하는 크릴새우가 줄고 크릴새우를 먹이로 삼는 고래가 줄어 가면서 생태계가 망가지고 있다. 배설물이 줄자 철분 감소로 플랑크톤 위기로 플랑크톤 먹고사는 해양 생태계 혼란이다.
동물의 똥이 점점 축적되어서 된 일종의 광물질. 인광석(燐鑛石, phosphate rock)이라고도 부른다. 영양분과 유기물 특히 인산염과 질소화합물이 풍부하여, 구아노 광상(鑛床)을 발견하면 그것을 캐다가 인. 질산염 등을 정제하여 비료나 화학의 원료로 쓴다. 서양의 경우, 옛날에는 합성 암모니알을개발하기 전까지는 이것이 화약 제조에 필요한 질산염을 얻는 주요 자원이었다.
턱끈펭귄은 남태평양과 남극해 인근 섬과 해안에 산다. 다 자라면 키가 70㎝ 정도가 된다. 부리 밑으로 검은 줄무늬가 있어 이름이 턱끈펭귄이라 붙었다. 1980년대 이래 개체 수가 급감해 지금은 절반으로 줄었다. 배설물도 그만큼 줄어 남극 생태계도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고래는 바다 밑바닥에서 크릴을 먹고 수면으로 올라와 배설한다. 이때 크릴의 몸에 있던 철분이 고래 배설물을 통해 수면에 퍼진다. 식물성 플랑크톤은 철분을 흡수해 급격히 늘어난다. 크릴과 작은 물고기는 이 플랑크톤을 먹고 자라고, 다시 고래와 더 큰 물고기가 이들을 잡아먹는다.
고래가 사라지자 철분을 이동시키는 펌프도 망가져 해양 생태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1910년부터 1970년까지 남극해에서 수염고래 150만 마리가 포경선에 희생됐다. 고래가 사라지면 먹잇감이던 갑각류 크릴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크릴 개체 수도 20세기 중반 이후 80% 이상 급감했다. 고래 똥이 사라지자 바다의 생산력도 감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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