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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사' 미륵을 만나려면 '모악산 미륵전'으로 "진표와 견훤의 눈물"

밝은풀 2023. 5. 1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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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사' 미륵을 만나려면 '모악산 미륵전'으로 "진표와 견훤의 눈물" 

금산사 미륵전은 한국에서 가장 영험한 미륵도량이다. 미륵을 만나려면 금산사로 가야 한다. 금산사 미륵전은 진표 율사가 변산의 불사의 방에서 피를 토하는 수행 끝에 미륵불을 친견하고 돌아와 세운 한국 미륵 신앙의 본부이다. 이후 우리 역사에서 새 왕조를 세우거나 또는 제왕이 되고 싶은 사람들은 미륵 신앙을 찾았다.

 

견훤, 이성계, 정여림, 동학운동을 일으킨 민심이 모두 이곳에 닿아 있다. 후백제를 일으킨 견훤은 금산사에서 삼국 통일을 소원했지만 끝내 아들에 의해 금산사 지하실에 감금되는 비운을 겪는다.

 

모악산은 어머니의 산이다. 오갈데 없는 민초들이 몰래 들었던 산. 민초들의 산이면서도 우리 역사의 전환기 때마다 역할을 담당하였던 산. 어머니 품같이 포근한 모악산에는 금산사가 자리 잡고 있다. 금산사 경내의 여러 건물중에서도 단연 압권은 미륵불을 모신 미륵전이다. 미륵전은 진표율사가 변산의 불사의 방에서 피를 토하는 수행 끝에 미륵불을 친견하고 돌아와 세운 한국 미륵신앙의 본부이다. 

 

원래 이 자리는 용(龍)이 살고있던 연못이었다고 한다. 진표율사가 이곳을 숯으로 메워 건물을 세웠다. 하필 연못 자리에 건물을 세운 이유는 상서(祥瑞) 로운 서기(瑞氣)가 어려있기 때문이다. 용이 살고 있는 자리는 풍수적으로 볼 때 서기가 어린 곳이 많고 이 서기를 받는 곳에 건물을 지으면 그 건물이 오래간다고 한다.

 

진표율사가 연못을 메울때 여기에 살고 있던 청룡과 황룡은 김제 벽골제로 이사 갔고 현재도 이무기 한 마리가 남아서 미륵불이 서 있는 좌대를 지키고 있다고 한다. 

 

진표율사가 도통한 경진년 3월 15일 진시(辰時)는 진년, 진월, 진일, 진시라는 것이다. 진표율사가 도통한 연월일기는 용이 네 마리나 겹치는 셈이다. 용의 해에, 용의 달에, 용의 날에, 용의 시에, 도통한 것이다. 삼국유사의 일연스님은 바로 이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삼국유사에는 현대인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신이(神異)한 내용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진표율사의 신이한 행적 부분은 단연 압권이다. 한국 불교사에서 이처럼 엄청난 신이함을 보여준 고승은 찾아볼수 없다. 소가 감동하여 울고, 물고기와 자라들이 스스로 다리를 만들어 율사로 하여금 지르밟고 가도록 했다는 기록은 다른 데서는 발견할 수없다.

 

이와 같은 초인적인 신통력이 고구려, 백제의 유민들과 신라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고 나아가 그 소문이 중국까지 놀라게 했던 것이 아닐까! -조용헌의 사찰기행 -

 

 1962년 국보로 지정되었다. 1층과 2층은 정면 5칸, 측면 4칸이고, 3층은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된 팔작지붕건물이다. 거대한 미륵존불을 봉안한 불전으로, 일명 용화전(龍華殿)·산호전(山呼殿)·장륙전(丈六殿)이라고도 불린다.

 

1층은 대자보전(大慈寶殿), 2층은 용화지회(龍華之會), 3층은 미륵전의 편액이 붙어 있는 우리나라 유일의 3층 불전이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금산사는 백제 법왕 1년(599)에 창건한 대찰로서, 신라 혜공왕 2년(766)에 진표(眞表)가 중창한 것으로 되어 있다.

 

현 건물은 1597년(선조 30) 정유재란 때 소실된 것을 1635년 수문(守文)이 재건한 뒤, 네 차례에 걸친 중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장대석 바른층쌓기의 기단 위에 커다란 막돌초석을 놓고, 민흘림두리기둥을 세워 창방(昌枋)을 걸고 평방(平枋)을 놓아, 공포를 주상(柱上)과 주간(柱間)에도 짜올린 다포식건축이다.

 

내부는 3층 전체가 툭 터진 통층으로, 초층에 네 개의 고주(高柱)를 세우고, 이 고주와 변주(邊柱) 사이에 퇴량(退樑: 툇간에 건 보)을 걸었다. 이 퇴량 위에 2층의 변주들을 세워 이 변주들과 초층에 세웠던 고주들 사이에 커다란 퇴량을 걸었다. 3층에서는 1층부터 올라간 고주들이 그 변주가 되었다. - 한국민족 문화대백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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