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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雨水)' 주제로 시詩 '백낙천' 당나라 시대 최고의 시인

밝은풀 2024. 2. 1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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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雨水)' 주제로 시詩 '백낙천' 당나라 시대 최고의 시인

백낙천(白楽天, 772~846백낙천은 당나라 시대의 유명한 시인으로, 자는 낙천(樂天), 호는 향산거사(香山居士)이. 그는 772년에 태어나 846년에 사망했으며, 당나라 시대 최고의 시인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백낙천의 시는 현실적인 주제를 다루고 쉬운 언어로 표현하여 대중들에게 널리 사랑받았다.

 

백낙천은 우수(雨水)를 주제로 한 시를 여러 편 남겼다. 그 중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다음과 같은 시들이 있다.

 

1. 우수(雨水)

 

원문

 

早春雨水送和風조춘우수송화풍

花信和風動故園 화신화풍동고원

客舍青青柳色新 객사청청유색신

勸君更盡一杯酒 근군갱진일배주

西出陽關無故人 서출양관무고인

 

이른 봄비 내리고 땅이 풀리니

동짓팥죽 다시 끓여 먹네.

해는 뜨겁고 바람은 따스하니

정원에 나아가 봄을 맞이하리.

 

번역

 

이른 봄 비가 내리고 따스한 바람이 불어오니

꽃 소식을 전하는 바람이 고향을 떠올리게 한다.

여관의 푸른 버드나무는 새 잎이 돋아나고

네가 한 잔 더 마시라고 권하네.

서쪽으로 양관을 넘어가면 옛 친구가 없으리라.

 

해설

 

이 시에서는 이른 봄 비와 따스한 바람을 느끼며 고향과 친구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마지막 구절 "서쪽으로 양관을 넘어가면 옛 친구가 없으리라"는 낯선 땅에서 홀로 지내는 외로움을 잘 드러내고 있다.

 

2. 우수(雨水)

 

원문

 

雨水洗春晴 우수세춘청

園花發未成 원화발미성

東風吹客夢 동풍취객몽

南枝帶啼鶯 남지대제앵

 

번역

 

비가 내린 후 봄날이 화창해지니

정원의 꽃은 아직 피지 않았지만

동풍은 손님의 꿈을 불어오고

남쪽 나뭇가지에는 울며 울고 있는 꾀꼬리가 있다.

 

해설

 

이 시에서는 비가 내린 후 화창해진 봄날 풍경을 묘사하며, 아직 피지 않은 꽃과 울고 있는 꾀꼬리 등을 통해 봄의 시작을 은근하게 표현하고 있다.

 

3. 우수(雨水)

 

원문

 

雨水過而春半矣 우수과이춘반의

東風吹我庭中樹동풍취아정중수

木末黃鶯囀不已목말황앵전불기

日長蝴蝶飛不去일장호접비불거  

 

번역

 

우수가 지나고 봄은 이미 절반이 되었네.

동풍이 내 마당의 나무를 불어오고

나무 끝의 황앵(黃鶯: 노란 꾀꼬리)은 쉴 새 없이 지저귀고조

낮이 길어지니 나비는 날아가지 않는다.

 

해설

 

이 시에서는 우수를 지나 봄이 절반쯤 지난 풍경을 묘사하며, 봄의 활기찬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나무 끝의 황앵은 쉴 새 없이 지저귀고, 낮이 길어지니 나비는 날아가지 않는다"는 구절은 봄의 생동감을 잘 드러내고 있다.

 

이 외에도 백낙천은 다양한 우수 시를 남겼는데, 그의 시들은 봄의 다양한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으며, 그의 섬세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이 시는 봄의 따스함과 희망을 간결하면서도 아름답게 표현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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