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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통 '인희 선생' 태백산 망경대 백일 기도 "중청(中淸)의 옥황상제"

밝은풀 2023. 7. 2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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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통 '인희 선생'  태백산 망경대 백일 기도 "중청(中淸)의 옥황상제"와 통하다

태백산太白山 망경대望鏡臺 인희 선생의 스승께서 태백산太白山 망경대望鏡臺 동쪽으로 옛날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공부막이 있을 테니 미리 가서 그 곳을 찾아보라는 말씀이 계셔서 인희 선생은 답사를 갔다스승은 앉아서 어떻게 알고 말씀을 하시는지?

 

순양에서 사뭇 산등을 타고 하루 종일 걸어서 태백산으로 가는데 멀고 험한 산길을 가면서

大人得之苦窮(대인득지고궁) 대인은 괴롭고 궁한 데서 찾고

小人得之輕命(소인득지경명) 소인은 생명을 가벼이 던지듯 한다

하는 문구를 계속 외우면서 올라갔다.

 

저녁때 망경대에 도착해서 하룻밤을 묵고 이튿날 아침 망경사望鏡寺 노장 스님께이 곳에서 동쪽으로 가면 옛날 공부하던 터와 초막이 있을텐데 혹 알고 계신지요?” 있지요. 하지만 길이 워낙 험해서 찾기가 어려울 겁니다.”

 

그런 대답을 들어도 선생님의 말씀을 좇아서 동쪽을 향해 찾아 나섰으나 쉽게 찾을 수가 없어서 궁리 끝에 높은 나무 위에 올라가 향방을 보니 좀 멀리 떨어진 곳에 큰 바위가 빙 둘러쳐져서 병풍처럼 된 곳이 보여, ‘그래 저 쯤 되겠다생각하고 도착해보니 과연 빈 집이 하나 있었다.

 

그 집은 나무로 지은 집인데 오랫동안 비어 있었기 때문에 지붕이고 벽이고 헐어서 엉성하게 틈이 벌어져 있어서. 그걸 주위의 산벗나무 껍질을 벗겨서 비 막이로 될 정도로 지붕과 벽 틈을 막고, 수리를 하고선 돌아왔다.

 

태백산 백일기도는 무자년(戊子年-1948) 5월에 시작해서 그 해 8월 중순에 마쳤는데 그때 다섯 사람이 들어갔다. 공부를 하는데 들어갈 때부터 나올 때까지 백일 동안 거의 매일 비가 왔고 하늘이 빤한 날은 열이틀 밖에 안 되었다비 오는 날, 단에 기도하러 나가면 살모사들이 우글우글 기어나오는 형편이었지만 그냥 내버려두었다.

 

방에도 살모사가 기어들어와 어쩔 수 없이 잡아 던져가면서 그저 매일매일 기도에 전심전력을 다 했다산에 들어갈 때 가져 간 식량이라고는 쌀과 된장뿐이어서 반찬은 현지 조달을 해야 해서. 그래서 비가 안 오는 날은 나가 돌아다니면서 참나물이나 석이버섯을 따다가 장국을 끓여 먹었는데 참 맛이 있었다.

 

석이는 바위에 자생하는 버섯으로, 한 번은 석이버섯을 따러 갔는데 따기 쉬운 곳은 벌써 다 따서 동이 났더군. 이제는 바위를 안고 돌면서 버섯을 따야 하는데 고무신이 너무 미끄러워 맨발로 바위를 타고 돌았다.

 

그런데 발 디딜 곳을 눈으로 확인할 수 없어서 발로 더듬어 디딜 곳을 찾았는데 뭔가가 발바닥을 하고 쳐서, 그래 발을 딛고 밑을 내려다보니 팔뚝만한 살모사가 밑으로 굴러 떨어지고 있었다. 인희 선생의 발 디딘 자리에 살모사가 똬리를 틀고 앉았다가 갑자기 위에서 뭔가 덮치니까 놀라서 밑으로 떨어졌던 것이다그때 얼마나 놀랐는지, 그 뒤로 다시는 석이버섯은 따러 가지 않고, 나물만 뜯어다 먹었다.

 

어느날 기도를 하다 쉬는 시간에 방에 누워있는데 어떤 사람이 방안에 문지방에 권총을 대고 방안 동정을 살피고 있었다. 그것을 보고 인희선생이 말을 걸었다. 권총 가진 걸 보니 경찰같은데 여기는 무기는 없으니 걱정말고 들어오시오.라고 했다.

 

권총든 사람이 일어나서 들어오는데 그뒤에 장총든 사람이 네명이 같이 들어왔다. 경찰관이 산 공부하는 사람들 이군요라고 했다. 그런데 그 중 한명이 인희 선생을 보고 선생님, 아니 선생님이 여기 웬일이십니까?”하면서 공손히 인사를 해서 보니 동두초등학교 제자였다. 산중빈집에 사람들이 살고있다는 신고로 공비로 오해한 것이다.

 

제자가 이곳은 무장공비가 출몰하는 곳이니 혹시 출몰하면 저 아래 민가에 연락주시면 경찰이 나온다는 것이다. 그날 제자 덕을 단단히 본 것이다

 

태백산 공부하던 자리는 지형(地形)이 남쪽을 향해 바위들이 병풍처럼 빙 둘러 쳐져서 있고 그 뒤로는 약 30길 정도되는 아름들이 흰 바위 세 개가 어우러져 서있어 그곳에 둘러쳐진 바위들은 장군성이라하고 흰바위 세 개는 삼성(三聖)바위라 불렀다.

 

장군성은 입국치안(立國治安)을 관장하는 듯이고 삼성바위란 천성(天聖), 인성(人聖), 지성(地聖), 즉 천, , 인 삼성인데 가운데가 인성 이고 양쪽이 천성과 지성이다. 그 바위를 바라볼수 있는 곳에 먼저 공부하던 분들이 남한산령단(南韓山靈壇) 쌓아놓았는데 칠성궁에서 북한산영단(北韓山靈壇)을 하나 더 쌓으라고 계시가 내려서 산령단을 하나 더 쌓고 양쪽 번갈아 가면서 공부를 했다.

 

하루는 남한산영단에서 기도를 하는데 제갈량(諸葛亮)의 전습(傳襲) 도술을 전하는 글씨가 뒤집혀 나타났다. 북한산령에서 기도를 하면 같은 글씨가 바르게 보였다. 하도 신기해서 칠성궁에다 물어보니 북두좌남간(北斗坐南看)‘ 이라는 것이다. 북쪽을 보고 앉아도 앞이 남쪽이다. 라는 뜻이다.

 

그러고 어느날 천지인(天地人) 삼성 바위 중 가운데 인성 바위가 내것이다. 소리를 지르게 되었다. 소백산에서 하청(下淸) 북신상제(北宸上帝)와 통한 것 같이 승격을 해서 태백산에서는 중청(中淸)의 옥황상제와 통했다.

 

인희 선생의 도 공부 두번째 태백산 이야기 이다. 도(道)를 통한다는 것이 얼마나 고통 스러운 일인지 알려주는 예 이다
인희 선생의 도 공부를 그래서 탄허 스님은 감탄을 하셨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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