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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선샤인 '황기환 애국지사' "유진 초이(이병헌)" 100년만에 봉환

밝은풀 2023. 4. 13.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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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선샤인 '황기환 애국지사' "유진 초이(이병헌 배우)" 100년만에 국내 봉환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속 주인공 '유진 초이'의 모티프로 알려진 황기환 애국지사의 유해가 국내로 봉환됐다. 황 지사 유해는 10일 오전 9시 대한항공 KE086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일제강점기에 대한민국임시정부 외교관으로서 국외에서 활동하다 1923년 뉴욕에서 숨을 거둔지 100년만에 조국땅으로 돌아와 황 지사의 유해는 이날 영접 행사 뒤 국립대전현충원으로 봉송돼 봉환식과 안장식이 잇달아 진행됐다. 황 지사 유해는 대전현충원 내 독립유공자 제7묘역에 안장됐다.

 

드라마 속 유진은 조선 밖으로 달려 나온 9살 이후부터, 유진은 절대 뒤돌아보지 않았다. 돌아본 자리마다 악몽일 게 분명했다. 그래서 유진은 조선으로 가는 이 걸음을 뒷걸음질이라 생각지 않기로 했다. 조선은 그저 건너야 하는 땅, 자신이 밟아야 하는 디딤돌일 뿐이었다. 유진은 결심했다. 모질게 조선을 밟고, 조선을 건너, 내 조국 미국으로 다시 돌아오리라. 그러나... -드라마의 내용이다-

 

‘1886년 4월 4일생, 미국 이름은 얼 황(Earl Whang), 미국에서 항일 운동 하며 미군 복무, 미국 시민권 획득.’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배우 이병헌이 연기한 주인공 ‘유진 초이’의 실존 인물인 고(故) 황기환 애국지사(1886~1923년)가 미국 국적으로 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기록이 발견됐다. 평안남도 순천 출신인 황 지사는 1886년 4월 4일 태어났다. 18살인 1904년 미국 유학길에 올랐고 이듬해 1905년부터 도산 안창호 선생이 조직한 민족운동 단체인 ‘미 공립협회’의 오리건주(州) 레드랜드지부 부회장을 맡아 항일 운동을 시작했다.

 

실존인물 '황기환 애국지사'는 100년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 이제 우리의 애국지사들이 모두 고국으로 돌아오면 결코 대한민국은 만만한 나라가 아닌 역사속의 사연을 잊지않는 뿌리깊은 나라가될것이다.

 

조선일보 03.26 ▶10대에 미국에 간 이후 주로 프랑스·영국 등 유럽에서 독립운동을 펼쳤던 황 지사는 출생 연도나 미국 내 활동 이력이 명확하지 않았는데, 미 정부 공식 문서로 이 같은 사실이 처음 확인된 것이다. 드라마 속 황 지사는 한국어·영어 이름 모두 ‘유진(Eugene)’으로 쓴다. 공식 기록 확인 결과 황 지사는 미국에서 ‘얼(Earl)’이란 이름으로 살았다.

 

고국에서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1919년)의 싹이 피어나고 있던 1918년 5월 18일, 그가 ‘황 얼 기환(Whang Earl Keewhan)’이란 이름으로 미군에 지원병으로 입대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일리노이주(州) 시카고의 육군 소속 ‘14 기지병원(당시 세인트 루크스 병원)’ 의무분견대에서 이등병(private) 계급으로 복무를 시작했고, 곧 유럽 서부 전선에 파견됐다. 그해 11월 전쟁이 끝날 때까지 전장에서 중상자들을 구호했다. 황 지사는 전역 이듬해인 1919년 파리강화회의에 한국 대표인 김규식 선생의 서기장으로 참석해 일제의 부당한 한국 강점을 알리는 팸플릿을 만들어 배포했다.

 

그해 10월에는 러시아 무르만스크에 있던 노동자 200여명이 영국을 거쳐 일본에 의해 강제 송환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영국과 프랑스 정부를 상대로 필사적인 외교적 노력을 펼쳤다. 다음 달인 11월 홍재하 등 35명을 극적으로 구출해 프랑스로 이송시킬 수 있었다. 황 지사는 1921년 8월 워싱턴 회의(워싱턴 군축회의) 참석을 준비해달라는 이승만 대통령 부탁으로 미국으로 되돌아왔다.

 

당시 ‘신한민보’는 워싱턴 회의에 참석한 황 지사가 ‘일본신문과 지식계급에선 한국 독립을 허가할 뜻이 있다’고 연설한 한 일본 의원에게 다가가 “일본 의회에 한국 독립안을 제출할 것인가”라고 따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일본 의원은 황급히 자리를 피했다고 한다. 그는 1923년 뉴욕의 한 병원에서 심장병으로 사망했다. 37세 때였다. -2023. 03.26. 조선일보 단독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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