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작은 도시와 마을'은 어떤 곳일까

세계에서 '작은 도시와 마을'은 어떤 곳일까

도시라는 단어는 크고 번화한 산업 중심지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지만, 어떤 도시들은 아주 작은 장소에 불과하다. 도시를 구성하는 것에 대한 경계는 종종 모호할 수 있다. 어떤 국가는 크기와 인구밀도에 따라, 어떤 국가는 역사적 중요성에 따라, 어떤 국가는 주목할 만한 건물의 존재에 따라 도시를 구분한다. 불명확한 정의는 도시의 크기 순위를 매기는 것을 어렵게 만들고, 누구에게 묻느냐에 따라 마을 또는 도시로 지칭된다.

 

바티칸 시국. 로마로 둘러싸인 바티칸 시국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도시일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로마 가톨릭 교회의 본부로서, 0.44 평방 킬로미터의 도시 국가는 약 800명의 주민들과 함께 교황이 사는 곳으로 유명하다.

 

크로아티아 훔. 마을과 도시의 애매한 구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로, 크로아티아에 있는 훔은 누구에게 묻느냐에 따라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도시이거나 세계에서 가장 작은 마을일 수 있다. 어느 것이든, 이곳은 약 30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 경치가 좋은 장소이다.

 

벨기에 뒤르뷔. 벨기에의 중세 도시 뒤르뷔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도시라는 타이틀을 놓고 다투는 또 다른 장소이다. 1331년 보헤미아의 존 왕에 의해 도시 지위를 부여받았으며, 약 400명이 거주하고 있다.

 

핏케언 제도 아담스타운.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수도인 아담스타운은 약 50명이 거주하는 남태평양의 섬이다. 영국령 해외 영토인 이 섬에는 1790년 이곳에 정박했던 영국 선박 HMS 바운티호에 타고 있던 반란군들의 후손들이 살고 있다.

 

태국 나콘나욕. 이 지방의 유일한 주요 도시인 나콘나욕은 약 16,000명의 인구를 가지고 있다. 이곳은 그 지역의 수도이고 아름다운 폭포, 공원, 그리고 사원으로 외지 사람들을 끌어 모은다.

 

팔레스타인 예리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도시들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요르단강 서안의 예리코 시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도시이다. 약 2만 명의 주민들이 해수면 아래 258 미터에 살고 있다.

 

아일랜드 킬케니. 아일랜드 남동부에 있는 중세 도시 킬케니는 종교적이고 역사적으로 중요한 웅장한 건물들이 가득한 작은 도시이다. 약 27,000명의 인구가 살며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리히텐슈타인 파두츠. 많은 사람들은 지도에서 리히텐슈타인을 정확히 집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이 작은 국가는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사이에 있고, 길이는 겨우 25km이다. 수도인 파두츠는 인구가 6천 명 미만이다.

 

페로 제도 토르스하운. 아이슬란드, 스코틀랜드, 노르웨이 사이의 북해에 위치한 페로 제도는 덴마크의 통치하에 있다. 수도의 인구는 14,000명 미만임에도 불구하고 상점들과 높은 평가를 받는 식당들로 붐비는 곳이다.

 

웨일즈 세인트 데이비스. 천오백명 미만의 인구를 가진 세인트 데이비스는 영국에서 가장 작은 도시이다. 웨일스 수호성인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이 도시는 성당이 있다는 사실 때문에 도시로 여겨졌다. 그러나 대성당이 있는 모든 정착지는 자동으로 도시라는 16세기 규칙이 폐지되면서 1888년에 도시 지위를 잃었다. 하지만,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1994년에 다시 도시로 지정했다.

 

그린란드 누크. 그린란드의 수도인 누크는 가장 큰 도시이자 정부의 소재지이기도 하다. 겨우 18,800명의 인구를 가진 누크는 실제로 그린란드 전체 인구의 거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건지 세인트피터포트. 프랑스 해안의 건지 섬의 수도인 세인트피터포트는 약 17,000명의 인구를 가지고 있으며, 섬에 있는 도시 중 우리가 아는 도시와 가장 가깝다.

 

스위스 퓌스테나우. 약 350명의 인구를 가진 스위스의 퓌스테나우는 주교가 이곳에 여름 별장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 때문에 1354년에 도시로 지정되었다.

 

세이셸 빅토리아. 인도양의 그림 같은 세이셸 군도에서 가장 크고 가장 인구가 많은 곳일지도 모르지만, 빅토리아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작은 수도들 중 하나이다. 마에 섬의 북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약 26,50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세이셸 인구의 약 3분의 1이 거주하는 곳이다.

 

버뮤다 해밀턴. 1793년에 설립되었고 1815년에 버뮤다의 수도가 된 해밀턴은 천명 미만의 인구를 가지고 있다.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1897년에 공식적으로 도시로 지정되었다.

 

그리스 카스토리아. 북부 그리스에 있는 아름다운 도시 카스토리아는 비잔틴 시대에 모피 무역의 중심지로 번창했다. 비록 모피에 대한 수요는 감소했지만, 약 13,400명의 인구를 가진 이 도시는 초기 웅장함을 간직하고 있다.

 

에스토니아 쿠레사레. 오랜 역사를 가진 작은 도시, 쿠레사레는 소비에트 시대 동안 킨기세파로 알려져 있었고, 1563년에 덴마크의 통치하에 도시가 되었다. 오늘날 이곳은 스파와 미네랄워터로 알려져 있으며, 세계보건기구는 1998년에 이곳을 건강도시로 지정했다.

 

포르투갈 미란다 두 도우루. 포르투갈 와인 생산의 중심부에 있는 도우루 강을 내려다보는 미란다 두 도우루는 인구가 2천 명이 겨우 넘는 요새화된 도시이다. 가톨릭 당국은 1545년에 이곳에 교구를 설립했고, 17세기 성당은 여전히 명소로 남아있다.

 

미국 몽펠리에. 미국에서 가장 작은 주의 주도인 버몬트에 있는 몽플리에의 인구는 약 8천 명이다. 이곳은 아름다운 1800년대 건축물로 가득 찬 그림 같은 장소이고, 위치와 도로, 철도 잠재력 때문에 1805년에 도시로 지정되었다.

 

오스트리아 아이젠슈타트. 오스트리아 부르겐란트 주의 주도인 아이젠슈타트의 인구는 15,000명 미만이다. 작지만 완벽한 이 도시는 음악을 사랑하는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는데, 이는 작곡가 조셉 하이든이 18세기에 이곳에 살았기 때문이며, 화려한 언덕 중턱 교회에 묻혀 있기 때문이다.

 

노르웨이 파게르네스. 인구 2천명 미만의 노르웨이 중남부에 있는 파게르네스는 2007년에 얻은 도시 지위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스키와 사이클링의 인기 있는 출발점인 파게르네스는 지역 당국에 의해 도시로 지정되었다.

 

몰디브 푸바흐물라. 섬이자 지방 자치체인 푸바흐물라는 2016년에 도시 지위를 얻었다. 하지만 만천 명이 조금 넘는 인구로, 여전히 친근한 소도시이고 해변에는 누울 공간이 충분하다.

 

터크스 케이커스 콕번 타운. 콕번 타운은 바하마와 도미니카 공화국 사이에 위치한 영국령 해외 영토인 터크스 케이커스 군도의 수도이다. 1766년 이래로 섬의 정부 소재지였던 콕번 타운의 인구는 3,750명 미만이다.

 

네덜란드 브롱호스트. 인구는 150명이 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브롱호스트는 엄밀히 말하면 도시이다. 7세기 경부터 정착된 것으로 생각되는 브롱호스트는 1400년대에 도시 지위를 부여받았지만, '도시'를 걷는 데는 몇 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벨리즈 벨모판. 약 2만 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벨모판은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이지만, 인구 면에서는 여전히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작은 수도이다. 1961년 허리케인 해티에 의해 이전의 수도였던 벨리즈 시의 많은 부분이 파괴된 후에 지어진 비교적 새로운 도시이기도 하다.

 

세인트루시아 캐스트리스. 또 다른 섬의 수도인 캐스트리스는 카리브해의 세인트루시아의 번화한 중심지이다. 약 22,000명의 인구를 가진 캐스트리스는 외딴 마을들로부터 온 방문객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포르투갈 오르타. 포르투갈의 아조레스 군도는 대서양 한가운데에 고립되어 있고, 경치가 아주 좋다. 섬들 중 일부는 사람보다 소가 더 많다! 파이알 섬의 수도로서 오르타의 인구는 약 7천 명이다.

 

산 마리노. 산 마리노는 북부 이탈리아 지역인 에밀리아로마냐와 마르케에 둘러싸여 있다. 4천 명이 조금 넘는 인구와 함께, 경치가 좋은 중세 도시는 7.09 평방 킬로미터에 달한다.

 

영국 시티 오브 런던. 런던은 수백만 명의 고향일지 모르지만, 런던은 거대한 도시 안에 있는 작은 도시이다. 이 경계는 중세 시대 이후로 그대로 유지되었고, 2.9 평방 킬로미터의 도시는 경찰대와 함께 여전히 도시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몰타 발레타. 몰타의 수도 발레타의 놀라운 바로크 건축물은 발레타를 주요한 관광 명소로 만들었고, 도시 전체가 1980년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1500년대에 설립된 이 작은 도시는 약 6천 명의 인구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