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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스님 13

'청담' 스님 마음 "이상理想도 현실現實도 모두 꿈"이다

'청담' 스님 마음 "이상理想도 현실現實도 모두 꿈"이다 이상理想도 현실現實도 모두 꿈이다 우리가 꿈에서는 그것이 꿈인 줄 모르듯이, 우리가 경험하는 소위 현실이라는 것도 그대로 꿈이라고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합니다. 지금 살고 있는 생시가 바로 꿈이라고 하면 펄쩍 뛰면서 아니라고 대들 것입니다. 그러면 어찌하여 이 꿈이 영원한 꿈인데도 꿈인 줄을 모르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너무도 똑 같기 때문입니다. 꿈에서도 연애해 가지고 아들 딸 낳아서 대학까지 공부시키고, 또 장가 들이고 시집 보내서 손자를 보고 하여 잘 삽니다. 이처럼 우리가 꿈 속에서 겪는 세계나 생시의 일들이 너무도 같기 때문애 그 꿈을 깨기 전까지는 그게 꿈인 줄 모르는 것입니다. 꿈속에서도 태양이 있고 지구가 있고, 산소, 수소가 있으..

'청담스님' 마음 "영원永遠한 진리眞理를 찾아서"

'청담스님' 마음 "영원永遠한 진리眞理를 찾아서" 영원永遠한 진리眞理를 찾아서. 선심禪心의 모색摸索. 불교는 신비 속에 숨어있는 객관성客觀性의 진리가 아닌 것이다. 왜냐하면 나의 이 마음이 곧 불교이기 때문이다. 왜? 이 마음은 모든 생각과 행동의 주체이기 때문이다. 이 마음! 마음! 마음! 마음! 과연 알기 어렵다. 모든 일에 주체성일 뿐이다. 이 마음! 아예 마음 깨달음을 말라. 이 마음! 알고자 하면 벌써 둘이 된다. 둘이면서 또한 하나이며 하나이면서 둘이니 말이다. 어렵다. 어렵지만 신비는 아니다. 먼 데 있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 이 마음이 바로 이놈이다. 살펴보자. 무엇인고? 주체성! 이 주체성 무엇을 보고 생각하다가 안보고 안생각 하면 된다. 곧 이놈이다. 이 마음이다. 아무 것..

'청담스님' 마음 "도선사 道詵寺의 밤숲을 거닐면서" 아주 오래된 책

'청담스님' 마음 "도선사 道詵寺의 밤숲을 거닐면서" 아주 오래된 책 도선사 道詵寺의 밤숲을 거닐면서... 깊은 밤 승려들은 바람과 적요를 만난다. 그것들은 길을 건너고 나무숲을 헤치면서 풍경소리가 뎅그렁뎅그렁 울리는 산간의 사원寺院을 찾아온다. 승려들은 바람소리를 본다. 바람은 기체氣體이다. 그러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데도 본다고 하는 것은 보는 것이 눈이 아니라 마음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마음으로 나뭇잎이 흔들리는 것을 보고 하늘이 푸른 것을 보고 노을의 아름다움을 보고 적요의 쓸쓸함을 보고 그것들 속에 내재한 만상의 이치를 본다. 승려들이, 아니 사유하는 모든 사람들이 그들의 시간을 이러한 밤으로 택하는 이유는 밤에 가장 조용하게 그 모든 것들과 대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얼마나 많은 시간의 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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