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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희 선생이 도통(道通) 수련하는 과정의 여정을 그대로 쓴 글

밝은풀 2023. 8. 28.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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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희 선생이 도통(道通) 수련하는 과정의 여정을 그대로 쓴 글

이 글은, 인희 선생이 도통(道通) 수련하는 과정의 여정을 그대로 쓴 글이다. 누구든지 남의 도통의 여정을 비난하거나 옳고 그르다는 판단은 할수없으며 해서도 안되는 일이다. 인희선생은 탄허스님 뿐 아니라 여러 스님들과 도인들이 인정한 도통의 어른이시다.

 

묵호墨湖 발한發翰

 

인희선생은, 보경사에서 수도를 마치고, 묵호로 이사를 가서 정착하게 되었는데, 이 후로도 거쳐야 할 수도 장소가 여러 군데 있으나, 묵호가 중심이 될 것이라는, 신명계의 계시에 따라, 임진년(壬辰年) 8월에, 묵호 초록봉草綠峰이 바라다 보이는, 발한에 집을 마련했다.

 

인희선생은, 수도 갈 적에는 그 전처럼 가족과 함께 이사를 가지 않고, 인희선생 혼자만 옮겨다니고,가족들은 경술년(庚戌年) 관악산冠岳山 산신의 안내로, 서울로 이사올 때까지 18년 동안 묵호에서 살았다. 

 

묵호와 이렇게 인연이 깊어진 것은, 그 뜻과 상관이 있다. ‘묵호’의 먹 묵墨, 호수 호湖 자로서, 도인이 책을 쓰는 먹물이라는 묵호이고, ‘발한’은 필 발發, 날개 한翰, 또는 글 한翰 자로, 한림원翰林院에서 시를 짓고, 장원급제한 인물을 뽑듯이, 한문 문화가 다시 피어난다는 발한이다.

 

유도학자 이범규李範奎 선생

 

인희선생 부친께서, 계사년(癸巳年) 6월에, 보은報恩 내속리면內俗離面 큰 댁에서 별세했는데, 인희션생은, 그 때 묵호에 있다가 연락을 받고, 몇 해 만에 거길 갔다, 갈 적에 그 동안 인희선생이, 저술한 도서 몇 권을 가방에 넣어 가지고 갔다.

 

그런데 예전에 인희선생이, 선생님 대접을 하던 유도학자 이범규李範奎 선생도 문상객으로 와서, 인희선생하고 한 방에서 같이 자면서, 그간 공부한 이야기를 하다가 인희선생이 저술한 도서 두어 권을 읽어 보시라고 드리고 인희선생은 먼저 잠자리에 들었다.

 

그 학자는 돋보기를 쓰고 밤새도록 그 책을 읽고는, 아침에 세수하고 들어와서 상투 틀고 두루마기 입고 갓 쓰고, 인희선생 앞에 서더니, “김 선생님, 똑바로 앉으시지요",하고는 무조건 인희선생을 보고 큰절을 하고는 앉아서 “우리 유도학자는 보지도 못한 공자님, 맹자님을 사서삼경 배운 걸로 해서 자나깨나 우리 머리맡에 모시고 다닙니다,

 

그런데 어제 밤새껏 김 선생님이 저술한 책을 읽어보니 공맹의 도덕학과 다름없는 대성인의 글입니다 천하 대성인을, 내 눈앞에 당장 만났는데, 공자 맹자는 해서 뭐합니까?

 

오늘부터 김 선생님을 공자님 이상의 대성인으로 모셨으니 그런줄 아시오" 인희선생을 보고 자네라고 하던 유도학자가 나름으로 대성인으로 받든다고 공손히 절을 해서 인희선생은 어쩔줄 몰라하고 있는데, 그 유도학자가 글 두귀를 지어서 주었다.

 

심성도학, 기천회, 心誠道學 幾千回
정성을 다해 닦은 도학이, 몇 천 번이나 되었는가

천지인정, 공화개, 天地人精 共和開
하늘 땅 사람의, 정기 정신이, 한 가지로 화해 열렸구나

암문방가, 평화사, 暗問邦家 平和事
가만히, 국가의 평화사를 물으니

기능대책, 만영대, 機能對策 滿靈臺
기능 대책이, 가슴에 가득 찼구나

 

모기 퇴치

 

인희성생은, 계사년(癸巳年) 여름에, 혼자서 조용히 공부할 자리를 찾다가, 어두컴컴해질 무렵에, 묵호에서 약간 떨어진 외딴 곳에, 빈 집을 한 채 발견하고 방안으로 들어가니까, ‘와앙’하고 귀신 떼들이 우는 소리가 나는데, 가만히 듣고 있으니, 그 소리가 점점 더 커졌다.

 

이 집은 귀신만 있는 곳인가? 이상하다. 인희선생은, 내가 있는 곳에는 귀신같은 건 용납을 못하는데, 어쩐 일인가하고 촛불을 켜니까, 모기떼가 얼마나 많은 지 방에 모기가 뿌옇게 가득차있었다.

 

인희선생은 집으로 되돌아 갈 수도 있었지만 공부하러 한 번 나왔으면 그만이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그 방에서 지낼 심산으로, 불을 끄고 담요를 뒤집어 쓰고, 삼복 더위에 밤새도록 혼이났다.

 

이튿날 인희선생은, 마을 사람이 누가 지나가면, 모기약을 좀 가져오라고 기별을 할 참인데, 마침 평안도에서 온 양서방네 아들이 왔다. 


그래서 그 아이편으로 글 두 귀를 지어서 “이 글을 계숙이 아버지 최용봉崔龍峰씨에게 전하라 라고 시켰다. 

 

문군백만 야래습 蚊群百萬 夜來襲, 모기 떼 백만 군이 밤에 습격해 왔으니

독수단신 불감당 獨手單身 不嵁當, 독수단신으로는 가히 감당하기 어렵구나,
약비화학 원자력 若非化學 原子力, 만일 화학의 원자탄이 아니면,
자유평화 묘난기 自由平和 渺難期, 자유 평화를 기약하기 어렵겠구나

 

이렇게 적어서 보냈더니 저녁에 양서방 아들이 다시 올라와서 “이거 갖다 드리라고 하던데요"하며 모기약 한 병을 주었다.

인희선생은, 저녁을 먹고는 문을 활짝 열고 방 복판에다 촛불을 켜서 방안으로 모기들을 유인한 뒤 문을 닫고 모기약을 뿌려 놓고는 밖으로 나와 한참 있다가 방에 들어가서 방바닥에 떨어진 모기를 쓸어 모으니까 한 되는 될 정도이다.

 

그 다음 날은 반 되 정도 되었고, 사흘째는 조금 나왔다. 모기한테 혼이 나긴 했어도, 오대산五臺山 산신이 거기와서 같이 사무를 봐줘서, 49일 공부를 잘 마치고 나왔으니, 오대산은 가지 않고도 간 수행이되었다.

 

조물신造物神

 

인희선생이, 갑오년(甲午年) 정월 대보름날 꿈을 꾸는데, 꿈에 어떤 청년대장하고 인희선생이 공중으로 날아 다니면서 단병접전單兵接戰을 하는데, 인희선생이 그 청년대장 목덜미를 움켜잡고는, 생포를 해가지고 사방 네거리 복판에 내려서서, “이놈아 항복해야지?” 하고 억누르자, “예! 항복합니다 라고 선뜻 대답했다.

 

그 꿈에 항복받은 놈이 어떤 놈인가 알아보니 조물신造物神이다. 인희선생은, 노추산魯鄒山에 들어가서 책을 쓰는데, 제목을 쓰고, 언제 어디서 어떤 신명하고 함께 쓴다는 걸 적어놓고, 쓰기 시작한다. 꿈에 항복받은 조물신이 이름이 갑자목甲子目인데, 갑자목이라는 건 만물의 핵이다.

 

만물은, 거기에서 만들어져, 나오는것이다. 그 갑자목이, 일년 팔개월 동안, 인희선생의 스승 노릇을 하면서, 책을 4권 썼다.
인희선생한테, 제공할 건 다 제공하고, 자기 임무는 다 마치고 떠나간다는 인사장을 인희선생한테 써 놓았다.

 

인희선생은, 그 동안 갑자목이 자신의 능력을 하나도 아끼지 않고 남김없이 인희선생에게 다 주어서, 감사하다는 감사장을 써 주었다. 그 기록이, 그 때 쓴 책 중에서 ‘인희보감仁僖寶鑑’ 제 49권 철학론哲學論 말미에 있다.

 

십자영주신十字靈主神

 

십자영주신十字靈主神은, 무극천도수無極天度數, 한가절운漢迦節運의 하느님으로써, 지금 하느님이며, 노추산에 가서 처음에 십자영주신이 나오면서 십자영주신에 대한, 서류상의 사무 인계를, 인희선생이 받았다.

 

인희선생이 인계받은 것은, 열 십十 자와 무극기이다. 인계 받을 때, 인희선생에게, “네 도가 십자十字다”이다 라고, 열 십 자를 인계 받았다 “십자가 신도의 상징이며, 무극기는 선도를 상징하는 표본 마크다 하면서 인계를 받았다.

 

십자는, 동서단東西端, 남북극南北極이, 관통하고 음양과 경위가 교차하는, 중앙을 뜻하고 십十자는 선도의 상징 표지象徵標識로서 십자 중앙에 일원천하一圓天下가 매달렸다는 뜻으로 십十자는 정正 자로 읽는다.

 

무극기는 무극천운無極天運의 상징으로서 바탕 황색은 중앙을 뜻하고 밖의 원外廓圓은 십자十字이고 안의 원內圓은 음양화합陰陽和合으로서 십자十字가 음양을 꿴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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