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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희선생' 도수련 공부 "삼척三陟 성군산聖君山"

밝은풀 2023. 10. 18.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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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희선생' 도수련 공부 "삼척三陟 성군산聖君山"

삼척三陟 성군산聖君山. 기해년(己亥年) 봄에 성인聖人 인군人君의 격을 따기 위해서 성군산聖君山으로 인희선생이 수도하러 가게 되었는데 성군산은 강원도 삼척 바로 뒷산이다. 그래도 산이 험해서 밤이 되면 호랑이가 나타나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 때 수도하러 같이 들어간 사람이 보살들 몇 사람해서 열명이 넘었는데, 정연흥이라고 강릉사람 하나는 기도중에 밤에 호랑이가 쌕쌕쌕하고 지나 다니는 소릴 듣고 아침에 일어나더니 밤에 그 놈이 어떻게 위협을 하는지 한 잠 못 잤다고 했다.

 

호랑이한테 물려가진 않을 테니 걱정하지 말고 공부에만 열중하라고 일렀는데 무서워서 못 하겠다고 달아나 버렸고 남은 사람들은 백일 기도를 무사히 다 마쳤다.

 

노추산에서 이미 음기기운, 양기기운으로 도술시험을 아홉 번이나 했으나 그 실험한 것을 종합적으로 자유자재로 행동에 옮겨보기 위한 도술시험을 해봐야 하는데 시설 설치하고 부적 만들고 하는데 날짜도 며칠 걸리고 여럿이 있는 곳에서 그런 작업을 하다가 어려워서 백일 기도를 마친 후에 인희선생은 따로 시설 작업을 돕고, 도술 결과에 대한 증거인으로 제자 둘만 남겨서 준비를 했다.

 

준비 기간은 보름을 잡고, 73일부터 시작해서 719일 정오에 도술이 일어나도록 시간을 미리 정해 놓고 삼기三奇 팔문八門 오행五行으로 부적符籍을 그려 붙이는데 삼기三奇는 정병을丁丙乙 을병정乙丙丁 6, 팔문八門8, 오행(동서남북 중앙) 5장 해서 모두 19장을 그려서 도장을 찍어 매달아 놓고, 719일 오시午時 정각에 동력動力이 일어나도록 천부인天符印 3장을 발송했다.

 

시간이 부족해 너무 서둘러서 하느라고 근거를 남겨 놓지 못하고 그냥 발송하고 말았다수도장에 방이 두 칸 있었는데 한 칸은 인희선생이 준비 작업장으로 쓰고 다른 한 칸은 재자 둘이 함께 쓰는데 그 때 삼척 정나진汀羅津에서 아들 낳으려고 백일 기도하러 들어온 여자가 인희선생 쓰는 방에 짐을 풀고 밤낮으로 기도를 하고 있었다.

 

719일 오시午時가 다가오는데 인희선생은 산령각에 가서 가만히 들어 앉아 있으니 오후 두 시를 지나니까 하늘이 뒷산부터 새카만 구름장이 뒤덮이더니 우지끈 뚝딱하고 거센 바람이 몰아쳐, 큰 나무 작은 나무 할 것 없이 전부 휘어지고 바가지로 물을 퍼내고 야단들인데 번쩍 우지짝하고 벼락이 두 번이나 내려쳤다. 30분동안 그랬다.

 

저녁이 되어 비가 멎으니까 그 아래 절에 있는 뚱뚱한 정영감이 쫓아 올라와서선생님, 아까 그게 무슨 장난입니까? 내가 여기 이 골짜기에서 30년 있어도 바람 한 점 들어오지 않았는데 어쩐 바람입니까? 골짜기에 집 두 채가 폭풍우로 넘어갔습니다.라고 말했다그래 우리도 혼났다.” 맞장구를 쳤다.

 

평안도 구민회장이었던 이재순은 거기서 수도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갔는데, 서울서 떠날 적에 친구들한테 훌륭한 선생님 따라 공부하러 간다고 하고 갔다가 돌아왔으니 모두 궁금하지그래 훌륭한 선생님이라고 했는데 얼마나 훌륭하더냐.고 물었다.

 

그래서 이재순이가 친구들한테, “내가 예를 들어 말하지, 만약에 비행기가 나오기 30년 쯤 전에, 앞으로 30년 뒤에 공중으로 날아다니는 기계가 있어 사람이 그 기계를 타고 날아다닌다고 예언하면 누가 믿겠는가? 기차가 나오기 한 10년 전에 쇠로 만든 커다란 말이 사람을 몇 백 명씩 싣고 왔다 갔다 할 거라면 누가 똑바로 곧이 듣겠는가? 어떻게 표현 할 수가 없어. 다만 그냥 그런 줄만 알어.”그렇게 대답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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