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트' 에르난 디아스 소설 "2023년 퓰리처상" 소설 부문 최종 후보
트러스트는 에르난 디아스(Hernan Diaz)의 소설이다. 이 소설은 1920년대 월 스트리트를 배경으로, 금융계에서 전설적인 성공을 거두며 어마어마한 부를 쌓은 앤드루 베벨과 밀드레드 베벨 부부에 대해 네 가지 서로 다른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첫 번째 이야기는 해럴드 배너라는 가상의 작가가 쓴 소설의 형식을 띠고 있다. 이 이야기는 앤드루 베벨의 삶과 성공을 그린 것으로, 베벨이 어떻게 월 스트리트의 거물이 되었는지, 그리고 그의 성공 뒤에 숨겨진 비밀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두 번째 이야기는 앤드루 베벨의 일기의 형식을 띠고 있다. 이 이야기는 베벨의 내면의 목소리를 통해 그의 성공과 실패, 그리고 그의 가족에 대한 사랑과 욕망을 보여준다.
세 번째 이야기는 밀드레드 베벨의 회고록의 형식을 띠고 있다. 이 이야기는 밀드레드 베벨의 시각에서 앤드루 베벨의 삶과 결혼 생활을 조명한다.
네 번째 이야기는 앤드루 베벨의 비서인 에블린 홀의 편지의 형식을 띠고 있다. 이 이야기는 에블린 홀의 시각에서 앤드루 베벨의 성공과 몰락을 지켜보는 과정을 보여준다.
트러스트는 경제, 금융, 돈, 권력, 계급 등 오늘날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를 다루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소설은 1920년대 월 스트리트의 화려한 모습과 그 이면의 어두운 현실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오늘날의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이 소설은 출간 이후 미국과 영국 등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다양한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2023년 퓰리처상 소설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2023년 National Book Award for Fiction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Hernan Diaz : 1973년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스웨덴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후 미국으로 가 뉴욕대학교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7년 소설 『먼 곳에서』를 발표하며 작가로 데뷔했다. 첫 작품으로 단숨에 미국 문단의 주목을 받으며 퓰리처상과 펜/포크너상 최종후보에 올랐고, 사로얀 국제상, 캐벌 어워드, 뉴 아메리칸 보이스 어워드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트러스트』(2022)는 작가의 두번째 소설로, 1920년대 월 스트리트에서 전설적인 성공을 거둔 부부에 대해 네 가지 서로 다른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이 소설은 커커스상을 수상하고 부커상 후보에 올랐으며, 〈뉴욕 타임스〉 〈타임〉 〈워싱턴 포스트〉 올해의 책 top 10에 이름을 올린 것을 포함해 서른 개가 넘는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올해의 책으로 선정하기도 했으며, HBO 시리즈로 제작될 예정이다.
첫 작품 『먼 곳에서』(2017)가 퓰리처상 최종후보에 오르며 단숨에 미국 문단과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젊은 거장 에르난 디아스. 그가 두번째 장편소설 『트러스트』로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 2022년 미국에서 출간된 이 작품은 연말 각종 언론 매체가 선정하는 올해의 책 리스트에 거의 빠짐없이 이름을 올렸다.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타임〉에서 올해의 책 top 10으로 선정된 것을 포함해 〈뉴요커〉 〈보스턴 글로브〉 〈가디언〉 〈보그〉, NPR 등 서른 개가 훌쩍 넘는 매체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올해의 책으로 뽑힌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 작품은 커커스상을 수상하고 부커상 후보에 오르며 작품성과 작가의 탁월함을 입증했다.
1920년대 월 스트리트를 주요 배경으로 한 『트러스트』는 금융계에서 전설적인 성공을 거두며 어마어마한 부를 쌓은 앤드루 베벨과 밀드레드 베벨 부부에 대해 네 가지 서로 다른 이야기를 펼쳐나가면서 경제, 금융, 돈, 권력, 계급 등 오늘날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를 다룬다.
소설의 제목 ‘트러스트(Trust)’는 신뢰, 신탁, 위탁, 기업합동 등 다양한 의미를 품고 있는 단어로, 같은 인물에 대한 여러 이야기 중 어느 이야기가 신뢰할 만한지, 어느 서술을 믿을 것인지 등의 질문을 담은 중의적 의미로 쓰였다.
‘트러스트’라는 제목이 신뢰와 믿음이라는 가치뿐 아니라 기업합동이라는 경제적 개념을 의미하듯, 이 소설 또한 여러 영역의 ‘트러스트’를 모두 탐구한다.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는 텍스트들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어떤 내러티브를 믿을 것인가 하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앤드루 베벨과 밀드레드 베벨의 결혼생활을 통해 부부 사이의 신뢰를 이야기하며, 인간사 전체에서 신뢰와 배신이라는 것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면밀하게 들여다본다.
그러는 한편으로 작가는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전능함을 가졌지만 동시에 비실재적이고 허구적인 존재로서의 ‘돈’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철저한 자료조사를 바탕으로 20세기 초 주식시장과 금융계를 사실적으로 그리며 월 스트리트로 대변되는 금융자본의 특성과 그 추상적인 구조를 파헤치고, 부와 권력이라는 신화의 허상을 우리 앞에 낱낱이 드러낸다.
그리고 자본주의, 금융, 권력, 계급과 같은, 시대를 초월해 현재에도 여전히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들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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