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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망월사' 육두문자 해탈승 "춘성스님"이 머물렀던 절

밝은풀 2023. 5. 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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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망월사' 육두문자 해탈승 "춘성스님"이 머물렀던 서울 근교 절

검색에서 무애도인을 치면 춘성스님이 제일 먼저 나온다. 춘성스님의 별칭이다. 육두문자의 달인 춘성 스님 천하(天下)의 무애도인(無碍道人)이자 걸승으로 일컬어지는 춘성스님. 그는 칼 대신 육두문자의 초식을 휘두른 해탈승이다. 춘성스님이 오랫동안 머물렀던 서울 근교 망월사이다. 한평생을 걸릴 것 없이 통쾌하게 살다 간 스님이다. - 조용헌의 사찰기행 -

 

춘성스님 "이불의 음이 '부처와 이별'을 뜻한다며 평생 '이불을 덮지 않고 잠을 잔' 승려이기도 했다."

 

부처님 오신 날이 가까워 오니 책장에서 불교에 관련된 경전과 책들을 챙겨보는데 오래 된 책 한 권 "조용헌의 사찰기행" 절의 사진과 글이 적절하게 혼합하고 절터의 풍수도 가미된 책으로 흥미롭게 본 책 중에 한 권이다. 그리고 책장에 조용헌 작가의 책들이 몇 권 더 있다. 예전에 작가의 글이 좋아 조용헌의 책을 구입하고 또 남에게 선물도 자주한 책 중에 한 권이다. 망월사는 서울에서 가까워 쉽게 가기도 한 절이다.  

 

도봉산 망월사는 미끈 미끈한 화강암 봉우리들의 연속이며 그 끝에는 칼처럼 날카로운 바위들이 솟아있다. 그 화강암 봉우리들을 바라보니 겸재 정선의 화풍에서 나타나는 묵직한 힘이 어디서 나왔는가를 비로소 이해할 수 있을것 같다. 한국적인 화강암 산의 대표적 모델에 해당되는 산이 바로 도봉산이고 아울러 전형적인 화체 산이라는 감이 온다. 산(山)이 이런 모습이라면 그곳에서 오래 살았던 춘성스님의 개성도 유추(類推)가 가능하다. - 조용헌의 사찰기행 -  

 

춘성(春城), 1891년 ~ 1977년 승려이자 독립운동가, 문인이다. 선승으로도 명성이 있었다. 출가후 받은 법명이 춘성(春城)이고, 법호는 춘성(春性)이다. 이춘성으로도 부른다. 별칭은 무애도인(無碍道人)이다. 강원도 출신이며 13세 때인 1903년에 출가하여 백담사에서 한용운에게 사사하였고 만공의 문하에서도 사사하였다. 망월사 전등사 주지 등을 역임했다.

 

평생을 무소유의 정신으로 살았으며 한국전쟁 때는 망월사를 지키기도 했고, 거침없는 육두문자 풍자로 유명하였다. 그의 풍자 중 기독교 광신도들을 조롱하여 경찰서에 끌려가서도 당당하게 풍자를 말한 것은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만해 한용운과 백용성, 만공의 제자로 일제강점기 당시 반일 인사로 요시찰 인물이었으며 한국 불교계에 욕쟁이 스님으로 유명하였다. 화엄경을 거꾸로 외웠을 만큼 실력을 드러내 당대 최고의 '화엄법사'라는 명성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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